반려인의 결혼과 키우던 반려견 파양 관련 컨텐츠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 했는데, 인스타그램 측에서 삭제를 해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해당 게시물이 폭력적이고 특정인을 가해할 수 있다는 것이였어요.
반려 동물을 파양한 사람에게 제가 올린 ‘파양이 잘못되었다’라는 글이 가해성 글이라는 이유로 인스타그램 측에서 글을 삭제해버렸어요.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반려견을 파양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제 글을 보고는 찔려서 인스타그램 측에 신고를 한 것 같은데 도둑이 제 발 저리는 셈이지요.
반려인의 결혼과 키우던 반려견 파양
인스타그램 측에서 제가 올린 ‘반려 동물 파양이 잘못되었다.’라는 글을 삭제해버리는 것을 보고 저는 별로 감정의 동요는 없었어요.
반려 동물 학대 사건이나 길냥이 보호 관련 컨텐츠를 올리면 가끔 겪는 일입니다.
제가 올린 동물 보호 관련 컨텐츠의 링크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가서 제 글을 비난하는 동물 혐오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겪거든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에서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찔릴 이유는 없으니까요.
찔리는건 결혼하고 반려 동물을 내다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겠죠.
저는 해당 컨텐츠에서 특정인을 저격했던 적이 전혀 없었고, ‘반려 동물을 결혼 후 내다 버리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어가 없는 문장의 주어가 본인이라고 생각되어졌다면, 파양을 한 본인이 죄책감을 느끼고 제 글에 화들짝 놀란 것이겠죠.
반려인의 결혼과 키우던 강아지를 파양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인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반려견을 파양하는 다양한 사유 중에, 가장 흔한 사유이기 때문에 언급을 했던 것입니다.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 맞잖아요.
반려인의 사망 이외에 반려 동물 파양 사유로 합리화 될 수 있는 것은 없어요.
다 핑계일 뿐입니다.
반려 동물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키웠기 때문에, 결혼 후에 파양하는 겁니다.
파양은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인간으로서 자격이 없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평생 부끄러워 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적었는데, 파양했던 경험이 있던 사람이 들어와서 보기에는 무척 괴로웠나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는 없어요.
반려 동물 파양이 잘못된 것이고 동물 학대의 실상이 어느 정도인지 인터넷에 소리 높여 말할 수 있는 집단은, 반려 동물을 진심으로 자신의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반려인 집단 뿐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저의 반려 동물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부족하고 평범한 반려인일뿐입니다.
저희 같은 반려인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아무도 한국의 반려 동물 문화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진실을 외면할 수는 없어요.
저도 제 컨텐츠 여기 저기 링크로 퍼가서 비난하는 동물 혐오자들 때문에 제가 떳떳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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