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대한 오해

고양이에 대한 오해 중에 대표적인 것이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양이와 같이 살아보면 이런 소리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알게 되실 것입니다.

고양이에 대한 오해는 주로 고양이를 강아지와 똑같은 습성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서로 매우 다른 동물입니다.

고양이에 대한 오해 :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고양이에 대한 오해 중에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니 외로움도 타지 않을 것이라는 오해입니다.

강아지는 사람을 보면 늘 꼬리를 흔들고 애교도 부리는데 고양이는 도도한 습성을 가졌으니 외로움도 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도 강아지 만큼이나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다만 사람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강아지와 다른 것 뿐입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혼자 오랫동안 집에 있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오래 집을 비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 저는 절대로 키우지 말라고 합니다.

고양이도 집에 오랫동안 혼자 있으면 퇴근하지 않는 반려인을 하루 종일 기다리며 외로워합니다.

고양이에 대한 오해 : 고양이는 산책을 좋아한다.

강아지는 반려인과 함께 하루에 한 번 반드시 산책을 해야 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산책이 필요하다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무척 많은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절대로 산책을 시키시면 안됩니다.

조금 강하게 말씀드리면 고양이를 산책 시키는 것은 고양이를 학대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고양이를 반려 하시면서 처음에 가장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고양이를 밖에 데리고 외출하시거나 산책 시키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기억력이 나쁘다는 오해

고양이가 기억력이 나쁘다는 사람을 보면 저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보다는 고양이가 기억력이 좋을 것이라는 농담을 하곤 합니다.

저희 집 고양이는 제가 외출 준비를 하는 모습을 기억해 두었다가 제가 비슷한 모습과 행동을 보이면 제가 외출하는 것을 짐작하고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곤 합니다. 이렇게 고양이는 반려인의 행동 패턴을 잘 기억해둡니다.

또한 예전에 동물 병원에 가려고 이동 장 안에 연결할 하네스를 착용하다가 하네스가 저희 고양이 입에 걸려서 고양이가 고생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뒤로 그 하네스를 서랍 안에서 보기만 하면 저희 고양이는 도망가 버립니다. 이렇게 고양이는 안좋았던 기억도 기억해둡니다.

고양이가 기억력이 나쁘다는 오해는 고양이는 자신의 생존과 안전에 필요한 기억만 집중적으로 기억하고 나머지 기억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동물들이기 때문입니다.

고양이가 꼬리를 흔들면 기분이 좋은 것이라는 오해

저희 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입니다. 저희 집 고양이가 꼬리를 흔들면 저희 가족들은 고양이가 기분이 좋은 것이라고 오해를 하던데 사실 그 반대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강아지와 다르게 고양이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귀찮으니 건들지 말라는 신호로 꼬리를 흔드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안된다는 오해

흔한 속담에서 생겨난 오해 같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생각보다 생선에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 집은 베란다에 돗자리를 깔고 생선을 널어 말리는데도 저희 집 고양이는 널려 있는 생선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생선을 좋아하는 고양이들도 있고 관심 없는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생선 베이스 사료보다는 가금류 베이스 사료를 더 좋아하는 고양이들도 많습니다.